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전문기업인 미코(059090)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미코는 자체기술개발로 보유하고 있는 국산 셀과 스택, 시스템에 대한 원스톱 생산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국내 에너지시장에 연료전지설비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코는 23일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신규 공장에서 SOFC) 제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용 국회의원과 안성시 최문환 권한대행, 산업통상자원부 김정일 신재생에너지 정책국장, 수소·연료전지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선규 미코 회장은 “든든한 스택 기술력이 있어 우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스템의 구현을 실현해 냈다”며 “2kW에만 머무르지 않고, 8kW를 개발하고 100kW를 구현하고 MW급을 실현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 110억원의 건설비용을 투자해 건설된 이번 생산공장은 총 3,893㎡(1,293평) 부지에 총 4개월의 건설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이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1㎿규모다.
미코 관계자는 “연간 1㎿규모로 스택 생산공장이 증설됨에 따라 정부 보급사업 및 의무화시장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 건물용 연료전지시장 진입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한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S인증 표준과 서울시가 추진중인 SOFC 보정계수 산정 등이 조속히 마련되면 국내 에너지시장에 SOFC시스템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코는 지난 1996년부터 반도체 사업을 통한 축적된 세라믹 기술로 2011년SOFC 단전지 제조기술과 2015년 평판형 SOFC 스택 (모델명 큐브파워_Qube Power)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미코가 개발한 2㎾ TUCY(Tomorrow LUCY의 합성어) SOFC시스템은 지난해 9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시행하는 가스기기인증(KGS AB934)를 획득했으며, 공식적인 국내 최고 발전효율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UNIST와 KoMiCo에 2㎾ TUCY SOFC시스템 3대를 설치하고 상업운전 중이며, 서울 물연구원과 부안군 관사에도 시스템 2대를 설치하여 상업 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