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사진=KBS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24일 오전 전파를 탄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유열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유열은 과거 큰 인기를 모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유열이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유열의 음악앨범’에는 대세 배우로 떠오른 정해인과 김고은이 출연했다.
이에 대해 유열은 “정해인과 김고은과 함께 무대 인사를 하니까 기분이 새롭더라. 너무 영광스럽고 큰 신의 선물을 받은 생각이 든다. 그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제가 했던 라디오 프로그램 ‘유열의 음악앨범’ 제목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그 정서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당시의 라디오 마니아와 이 기쁨을 함께 나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영화에서 유열은 후반부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다. 유열은 “7번이나 봤다. 각 모임들과 함께 봤다”며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열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끝으로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서는 “그만 두니 ‘괜찮다 괜찮다’ 했지만 허전함이 컸다. 2007년에 그만 뒀는데 내가 2006년에 어린이 뮤지컬을 시작했다. 10년간 어린이 뮤지컬에 미쳐있었다”며 “뮤지컬은 종합적인 예술 장르이지 않나. 노래, 연기, 의상, 무대, 안무 모든 것이 합쳐지니 매력적이었다.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빠져들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유열은 이어 어린이 뮤지컬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며 “관객이 적은 것도 아니었다. 10년간 80만명이 왔을 정도다. 그러나 실제 경영 정도는 내 재산의 반을 거기다 넣었다. 티켓 값이 너무 저렴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후원이 거의 없다. 심각한 문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