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일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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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정규 앨범인 <항해>는 그동안의 공백 시간 동안 이들이 느낀 감정과 고민 등 여러 가지의 변화와 현재를 담았다. 여전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한층 새로워진 악뮤의 시즌 2를 알리는 시점이 될 것.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패션 매거진 나일론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오랜만의 화보 촬영임에도 수현과 찬혁, 아티스트 본연이 가지고 있는 무드를 최대로 살려 위트 있으면서도 지극히 ‘악뮤’스러운 컷들이 완성되었다. 남매의 시밀러 컬러와 스타일은 인위적으로 맞추지 않아도 ‘찰붙’하는 케미를 보여줌은 물론이다.
새 앨범명인 ‘항해’가 찬혁이 군 복무 중 배를 탄 의미도 함께 담은 것이냐고 묻자, 찬혁은 “그것도 없지 않다. 실제로 트랙리스트 대부분이 배 안에서 쓴 것이다. 처음으로 겪는 시공간 안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 <항해>는 지난 2년 동안의 내 경험에서 출발했다.”며 겸언쩍게 웃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기존의 악뮤 음악과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항상 성숙에 대한 갈망을 해왔는데 이런 고민이 많이 반영됐다. 듣기에는 어렵지 않고 따라 부르기는 쉬운 건 여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찬혁의 공백동안 활발했던 수현의 개인 활동에 대한 이야기 역시 이어졌다. “오빠와 확실하게 분리되고 나니 리셋된 것 같았다. 우리가 함께해온 이 음악성이 내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떨어지고 나니 오롯이 맨 몸의 나더라. 난 나만의 무기와 방법으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한층 성숙해진 답변을 내놓았다.
그 밖의 화보 컷과 인터뷰는 나일론 10월 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