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정재욱, '잘가요' 열창..신인시절 고생담 '최고의 1분'

‘불타는 청춘’의 정재욱과 임재욱, 두 재욱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요일 밤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5.0%, 6.3%(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겟 시청률 2.3%로 화요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명품 보컬 가수 정재욱의 ‘잘가요’ 열창과 무명시절 추억담에서는 6.8%까지 최고 시청률이 치솟았다.

강화도에서 첫 날 밤을 맞은 청춘들은 새 친구 정재욱이 먹고 싶어하는 꽃게탕과 삼겹살로 저녁상을 차렸다. 최성국이 “재욱의 노래는 익숙한데, 얼굴은 낯설다”고 하자 그 시절 같은 소속사였던 이의정은 “재욱은 얼굴 없는 가수였다”고 털어놓았다. 의정은 “얼굴 없는 가수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같은 소속사였던 조성모도 처음에는 얼굴 없는 가수로 스타가 됐다” “구본승만 얼굴 있는 가수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재욱은 청춘들 앞에서 히트곡인 ‘잘가요’를 열창해 가을밤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의정은 재욱의 노래를 듣다가 밀려오는 추억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의정은 “당시 재욱은 볼 때마다 매일 설거지만 하고 있어서 손이 다 부르텄었다” “라면도 눈치를 보며 매니저들과 나눠먹었다”며 무명 시절 재욱을 떠올렸다. 재욱은 “그때 세상사는 공부가 많이 됐다”고 고백하며 그 이후에도 서울역 앞 갈월동 쪽방에서 살면서 고생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광규도 그 시절 ‘고시원’에서 살던 추억을 떠올리며 함께 가슴 아파했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한편, 이날 포지션 임재욱은 청춘들에게 조심스럽게 청첩장을 돌렸다. 특히 재욱은 “광규형, 성국형 미안해요”라며 쑥스러워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재욱의 결혼 소식을 처음 접한 청춘들은 일동 ‘얼음’이 되는가 하면 광규는 “그걸 왜 여기와서 얘기해!”라며 노총각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서로 축하하고 부러워하자 재욱은 “형, 동생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처음으로 여기와서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최성국은 “다들 여기와서 청첩장을 돌리고 싶어했는데, 우리 중에 포지션이 1등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의정이 “그럼 2등은 누가 할 것 같아요?”라고 하자 성국이 “나지 누구냐”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에 최민용은 “왜 형 생각만 하냐”고 따졌고, 광규는 “2등은 누가 할지 모르지만 꼴등은 성국이다”라며 맞받아쳐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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