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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악성 개인 채무자로부터 받지 못한 빚이 5,0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HUG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악성 개인 채무자 17명으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자금은 5,0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별로는 이모씨가 2,148억7,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씨에 대한 회수액은 2억7,900만원에 불과했다. 허모씨에게도 961억8,200만원을 받아야 하나 회수액은 2,700만원에 그쳤다. 특히 이 가운데 7명에게는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민 의원 측은 설명했다. 2014년 이후 악성채무자 17명으로부터 받은 채무액은 단 47억원으로 회수율이 0.9%로 미미하다는 게 민 의원 측 지적이다.
민 의원은 “악성 채무자에 대한 채무액 회수율이 1%도 되지 않는 건 HUG의 채무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 것”이라며 “HUG는 악성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과 민형사상 조치 등의 추징방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채권회수 시스템의 점검을 통해 미흡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