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까지 16개 정거장을 연결한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된다.

서울시는 왕십리~상계를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의 실시 계획을 승인해 오는 28일 기공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성동구 왕십리역을 출발해 경동시장, 고려대, 미아사거리, 월계, 하계, 은행사거리를 거쳐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16개 정거장으로 구성되며 총 연장은 13.4㎞다. 모든 구간은 지하에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1조4361억원이다.


동북선은 기존 8개 노선과 7개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정거장은 기존 교통수단과의 환승 동선이 짧은 곳에 배치됐다. 기점(왕십리)역과 종점(상계)역 모두 환승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노선이다.

시에 따르면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기점인 왕십리역에서 종점인 상계역까지 13.4㎞를 환승 없이 26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지하철로 왕십리역(2호선)에서 상계역으로 이동하려면 총 37분 내외의 이동 시간이 소요된다. 버스로 50분 이상 걸리던 미아사거리역에서 강남 선릉역까지의 이동도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동북선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Korea Radio-based Train Control System)’이 적용된다. 종합관제실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무인역사시설’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모든 상황에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자동안전시스템’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