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를 들려줘' 박지연, 종영 소감 "기쁘고 설레던 순간들, 감사드린다"

배우 박지연이 5년의 공백기를 깨고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알렸다.


사진=JP E&M

지난 24일 종영한 KBS 2TV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출 이정미, 극본 김민주)’는 미스터리 로코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등 차세대 배우들의 열연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살인 사건의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높은 몰입도를 선보여 매니아층을 형성, 큰 사랑을 받았다.

박지연은 극 중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로 분해 팜므파탈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하은주를 완벽하게 그려낸데 이어 하은주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상처와 외로움까지 안정적인 연기력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흔들림 없이 표현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다.


하은주를 단순히 차갑기만 한 평면적인 캐릭터가 아닌 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갈등을 고조시키는 인물이자 성공을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캐릭터로 그려낸 박지연은 박지연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하은주를 탄생시켰다. 높은 싱크로율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 박지연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스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랜만에 배우로 인사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설레는 순간들이었다. 매일 매일이 소중했고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힌 박지연은 “바이올린을 처음 접하고 막막했던 시간부터 마지막 촬영을 하던 시간까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 모든 배우 분들 너무 고생하셨고 저의 뜨거운 여름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하은주라는 인물을 만나 때론 통쾌 했고 때론 서글펐다. 가진 것이 없어 더욱 독해 질 수 밖에 없었던 은주가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그리고 그런 은주를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이 은주를 함께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그 동안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시청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시청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임팩트 있는 등장,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으로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빛낸 박지연. 공백이 무색할 만큼 제 몫을 톡톡히 해낸 박지연의 차기작에 관심이 모인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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