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英 기네스家 후손, 김종학프로덕션 인수

이에스에이 지분 100% 인수…거래가 105억
전 JP모간 대표 출신 허영호 대표가 투자 진행
모래시계·태왕사신기 드라마 제작사
바이오 투자하던 英캘비던홀딩스 첫 콘텐츠 투자


맥주로 유명한 영국 기네스(Guiness) 가문의 후손이 TV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국내에선 바이오 투자 이력이 있었지만 문화 콘텐츠 투자는 처음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화전문 플랫폼 ‘맥스무비’를 운영하는 코디엠(224060)에 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채넌 대표는 2016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코디엠의 사내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김종학프로덕션 인수는 켈비던홀딩스의 투자를 담당하는 허영호 대표가 직접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베인앤드컴퍼니, HSBC증권 IB 부문장을 거쳐 JP모건파트너스 사모펀드 한국대표를 지낸 바 있다. 또 미국 보험사 어슈어런트(Assurant)와 글로벌 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일본 세가(Sega Group)의 자회사 다트라이브(Dartslive)의 어드바이저를 역임했다.

이에스에이는 지난해 8월 초록뱀이 보유 중이던 김종학프로덕션의 주식 100%를 150억원에 양도 받았지만 회사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처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이에스에이는 유상감자를 통해 45억원을 사전에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김종학프로덕션 인수 직후 유상감자를 진행했고 70만7,560주였던 김종학프로덕션의 총 주식수는 이로 49만5,286주로 줄었다. 이에스에이 관계자는 “인수 직후 유상감자를 한 차례 실시해 주식수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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