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서장훈은 일제치하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했던 고당 조만식을 기록했다.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로 조만식을 기록한 서장훈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선인들의 땅과 쌀을 무자비하게 빼앗았던 일제강점기, 조만식은 일제의 경제 수탈 정책에 맞서 ‘물산장려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조선이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서는 국산품을 애용해 경제적 자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산장려운동은 1920년 평양을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나갔고 조선민중들의 반일 불매운동과 국산품 애용 활동은 활발히 이어졌다.
배우 이청아는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에서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와 삶을 기억했다. 이육사는 시를 통해 조국의 해방을 염원했을 뿐만 아니라 일제에 맞서 투쟁했던 실천 문학인이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면서 십여 차례 이상 체포된 끝에 광복을 한 해 앞둔 1944년, 시 ‘광야’를 남기고 베이징의 감옥에서 사망했다. 그는 한 수필에서 “시를 쓸지언정 유언은 쓰지 않겠다. 나에게는 행동의 연속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의 시와 삶은 모두 조국의 독립을 위한 항일투쟁의 과정이었던 것. 이육사의 시를 들려주며 그의 정신을 기록한 이청아는 “학교에서 ‘광야’를 배우면서 시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한데’ 라는 구절이 오랫동안 제 마음에 남아 있었다. 이육사 시인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 ‘1919-2019, 기억록’은 매일 수시 방송되며, 서장훈과 이청아의 ‘기억록’은 9월 23일부터 일주일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