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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부산에서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통합물류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이 물류센터는 2025년까지 2조 원 규모의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아성다이소는 2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부산허브센터’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를 비롯해 아성다이소 협력업체 대표와 임직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등 전직 무역협회 회장단이 대거 참석해 아성다이소 부산허브센터가 서부산을 대표하는 수출입 전진기지로서의 핵심적 역할을 하길 축사를 통해 당부했다.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2012년부터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부산허브센터는 2017년 11월 착공됐으며 총 2,500여억원의 투자와 2년여간의 공사 끝에 시설 부지 7만4,000㎡에 축구장 20개 크기로 전체면적 14만㎡의 지상 5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완공됐다. 부산허브센터는 기존 경기 용인지역의 남사허브센터와 함께 전국 1,300여 개의 다이소의 매장의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부산허브센터는 김해공항, 철도 및 외곽순환도로 등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최적의 입지에 위치해 영호남권과 중부권 지역 매장에 원활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상품의 보관물량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나 전략상품 비축 확대 및 대량 구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부산 신항만에 인접해 해외 다수의 거래처로부터의 상품 수입 및 수출의 전진기지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물동량 처리능력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전 세계 36개국 3,600여 개의 거래처로부터 수입해 온 상품이 각 매장으로 공급되는 기간을 현재 4주에서 2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매년 1,300억 원의 상품을 일본으로 수출해 지난 30년간 누적 3조원 규모에 이르는 대일 수출 경쟁력과 중국에 하오스터(HASCO)라는 이름으로 진출한 200여 개 매장의 상품 공급 대응력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아성다이소는 부산허브센터 운영을 통해 해외 수출입 규모를 2018년 기준 7,200억 원에서 2025년 약 2조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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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는 용인 남사허브센터의 물류설비를 운영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와 국내외 물류센터의 최첨단 기술을 벤치마킹해 부산허브센터 내에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산허브센터는 상품의 입고와 보관, 피킹(picking), 분류, 출하로 이어지는 통합 물류 시스템의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작업자는 40m 높이의 거대한 자동창고에서 상품을 찾아 옮길 필요 없이 물류센터 운영 전반을 관리, 제어, 처리하는 물류관리시스템(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자동으로 처리 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작업 인원의 최소화 및 작업 동선의 간소화로 3만 여가지 상품을 매장별 지역별로 효율적으로 분류 및 배송하는 관리 최적화를 이뤘다. 부산허브센터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은 하루 13만 7,000박스의 상품을 출고하고 8만 7,000여 팔레트의 물량을 보관할 수 있으며 영호남권과 중부권 지역 750개 매장으로의 일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체 물류 효율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성다이소는 부산허브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총 2,500여억원이 투입된 물류센터는 공사기간 동안 지역 내 업체의 성장을 도왔으며 매년 투입되는 750여억원의 운영 비용 등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 내 상시 고용인력을 700여 명으로 유지하고 부산·울산·경남 내 매장의 추가 출점과 확대를 통해 인력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도 확대한다. 지역 내 중소 제조업체를 신규 발굴 및 납품 계약을 통해 협력업체를 34개에서 2025년까지 80개 업체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아성다이소의 박정부 회장은 “동북아의 중심인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최첨단 해외 수출입 전진기지인 부산허브센터를 구축함으로써 다이소의 또 다른 20년 미래 유통사업을 펼쳐나가겠다”며 “앞으로 부산지역 경제의 일원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 수출입 증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고객을 향한 초심을 지켜나가며 고객이 준 사랑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착한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