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보툴리눔제제 업체 휴젤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소각하고, 지배 구조 단순화를 위한 동양에이치씨 흡수합병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다.
휴젤은 오는 30일 총 발행주식수 중 1.92%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당 가치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휴젤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에 이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10만주를 추가 매입, 총 3차례에 걸쳐 약 874억원 규모의 자사주 24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휴젤은 오는 11월 7일 지주사 동양에이치씨 흡수합병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 80만주 소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동양에이치씨는 휴젤 주식 80만주 보유를 사업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로, 휴젤은 지배 구조 단순화를 위해 지난 4월 동양에이치씨의 흡수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휴젤은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무상소각해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는 한편 동양에이치씨와의 흡수합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도화된 유통·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명실상부 국내 1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자사주 추가 매입이나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