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조국사태 원인..정의·공정 점유물로 여긴 좌파의 독선"

황교안 '저스티스 리그' 임명장 수여식 마친 뒤
"정상적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벌어져"
"법의 잣대 앞 누구나 공정한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에서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나경원 원내대표./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공정 가치를 기치로 내세운 ‘저스티스 리그’ 출범식에서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다”며 “근본 원인은 정의와 공정을 자신들의 점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친문 좌파세력들의 오만과 독선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용기·박선영 이사회 공동의장 등 총 25명의 저스티스 리그 구성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들어 정의·공정과 관련해 많은 말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가치가 무너지고 조국 사태로 문제가 클라이맥스(절정)에 달했다”며 “우리가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저스티스 리그를 만들었지만 문제의 본질은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조국과 그 일가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이라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조국 부부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탄압이라도 받는 것처럼 행세한다”고 했다. 아울러 “게다가 문재인 정권과 친문세력은 한술 더 떠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법원을 겁박하며 조국을 비판하는 국민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저스티스리그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걸개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황 대표는 “자신들의 잘못은 온갖 핑계로 합리화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나도 인정을 안 하고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황 대표는 “입만 열면 반미·자주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녀들을 미국에 호화 유학을 보낸다”며 “미국 시민권을 가진 경우도 허다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들을 특목고에 졸업시켜 놓고 특목고를 없애겠다는 교육감이 한둘이 아니다. 이들에게 정의와 공정은 자신들의 불의를 덮고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선전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올바른 가치를 우리 사회에 세워야 한다”며 “이념과 진영의 잣대가 아니라 법의 잣대 앞에 누구나 공정한 사회가 진정으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누리고, 노력한 만큼 잘사는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공정한 사회”라며 저스티스 리그에 당부했다.

한편 저스티스 리그는 영화 ‘저스티스 리그’에서 모티브를 따 정용기 공동의장이 ‘거악에 맞서자’는 의미로 제안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날 △입시제도 △국가고시제도 △공기업·공공기관 충원 및 승진 △병역제도 △납세제도 △노조의 고용세습 등 6개 어젠다를 제시한 정 의장은 “슈퍼맨·배트맨 등 수퍼히어로들은 악인하고 혼자 싸우지만 거대악에는 리그를 결성한다”며 “같이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