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올해 DMZ서 멧돼지 사체 2구리 발견…ASF 음성 판정”

“멧돼지 북측서 남으로 넘어온 사례 없어…GOP 철책 못 넘어”

국방부는 올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죽어있는 야생 멧돼지 2마리를 발견했으나,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 노재천 부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올해 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는 2마리”라며 “이 사체에 대해 시료 채취 및 검사 결과 모두 ASF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답했다.

노 부대변인은 “야생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강원도 철원 일대”라고 덧붙였다. 그는 “DMZ 내에서 야생 멧돼지가 북측에서 남측으로 넘어온 사례는 없다”면서 “GOP(일반전초) 선상으로 진입을 시도하거나 DMZ 내에서 사살한 사례도 없다”고 밝혔다. GOP 철책은 야생 멧돼지가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관련, 26일 현재 14개 부대에서 병력 311명과 제독차 40대를 투입해 도로 방역과 이동통제초소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7개 지역에 병력 1,173명, 제독차 166대를 지원했다. 국방부는 “ASF 발병지역에 군 인력과 장비 등을 신속히 지원하고자 행안부와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강화군에 군 연락관을 상주 파견해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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