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은 올해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 결과 국내 단일 금융기관 최다인 18명이 ‘레벨 3’에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과로 삼성증권에 재직 중인 CFA 최종 합격자도 국내 금융기관 최다인 74명을 기록하게 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은행(IB), 세일즈&트레이딩(S&T), 리서치, 홀세일 등 본사 영업 부문이 자격자 74명 중 40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기존 내부 인력의 육성뿐 아니라 IB 등 본사영업 부문에서 CFA 등을 보유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외부 인력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효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FA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재무 분야의 최고 자격으로 윤리·회계·금융상품 등의 과목이 포함된 3단계의 레벨 시험을 통과하고 4년 이상의 관련 경력이 있어야 인정받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IB·운용 등 금융투자 및 관련 분야에서 약 15만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금융회사의 핵심경쟁력으로 손꼽히는 인재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CFA,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글로벌 자격증 취득 지원을 강화해왔다. 자산관리(WM)의 대표자격증으로 인정되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의 경우 지금까지 누적 48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금융회사에서 글로벌 고급 자격증은 투자서비스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기존 육성 프로그램에 더해 올해부터 스스로 자기 계발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종합역량 관리제도를 시행하면서 고급 자격증 취득에 대한 니즈와 동기부여가 배가돼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