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백령·연평도 자주포 훈련 88% 감소 보도 “사실 아니다”

“올해 K-9 420발 계획중이며 현재까지 220발 사격훈련”
스파이크 미사일 1회 사격…천무 다연장로켓 11월 사격 예정

해병대사령부는 백령·연평도 자주포 사격훈련이 88% 줄었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병대는 26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입장’을 통해 “2017년 서북 도서 전체의 42문의 1회 사격량(252발)과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대급 규모 6문 1회 사격량(30발)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올해 K-9 사격은 중대급 규모(6문)로 총 14회 420발 계획되어 있고, 현재까지 220발을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훈련은 연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전인 2017년엔 서북 도서에서 2회에 걸쳐 490발을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서북 도서에서 육지로 이동해 사격 훈련을 하는 관계로 포 종류가 3개에서 1개로 줄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서북 도서 포병은 K-9, 천무 다연장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등 3종으로 편성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연간 계획에 따라 K-9은 14회 중 9회를 실시했고, 스파이크는 연간 계획에 따라 2018년과 2019년 각 1회 사격했다”면서 “천무는 11월 육군과 협조해 사격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사격훈련을 위한 장비 수송비 3억7천만원이 소요된 것에 대해서는 “비용 대비 효과는 매우 크다”면서 “서북 도서 포병부대 순환훈련을 통해 해병대는 단순한 사격만이 아닌 상륙함정과 동원 선박을 활용한 탑재·이동·상륙 과정을 통해 상륙훈련 전반에 대해 숙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서북 도서방위사령부는 앞으로도 연중 계획된 서북 도서 포병부대 순환 훈련을 통해 서북도서 화력전투 수행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며 “모 매체의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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