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비스 포털 사이트인 ‘정부24’의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 과정이 대폭 간소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24’에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을 때 복잡한 선택사항을 없애고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게 한 ‘초간단 발급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은 국민들이 정부24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다. 하지만 법정 서식을 그대로 정부24 발급 신청화면으로 옮겨놓는 바람에 선택항목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주민등록등본 발급화면의 경우 주소변동사항 등 9개 항목에 걸쳐 23개 선택표시창이 있었고 초본은 8개 항목에 19개 선택사항이 있었다. 이를 일일이 확인하고 선택해야 해 발급과정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행안부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기본발급’ 형태의 신청화면을 만들어 별도 선택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바로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등록등본의 경우 전체의 96%가 과거 주소변동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표시하는 형태로 발급되고, 초본은 77%가 모든 정보 표시로 발급돼 이를 ‘기본발급’으로 설정했다.

행안부는 “개인 인적사항 변경내용이나 병역사항 포함 여부 등 별도 사항이 필요한 경우에는 ‘선택발급’을 택하면 된다”며 “선택발급도 크게 4개 그룹으로 단순화해 신청자가 일일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