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선 출구조사 “우파 국민당 득표 1위”



오스트리아 국민당의 제바스티안 크루즈 총리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29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빈=EPA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총선 출구 조사 결과 우파 국민당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진행된 오스트리아 총선 출구 조사에서 국민당은 37.1%로 1위를 차지했다고 현지 공영 ORF가 보도했다.


사민당이 22.0%로 2위를 차지했고, 극우 자유당은 16.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녹색당이 14.3%, 네오스가 7.4%로 그 뒤를 이었다.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26.0%를 얻으며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5월 터진 ‘부패 동영상’ 여파로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자유당 대표였던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전 부총리가 2년 전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러시아 재벌의 조카라는 여성에게 정부 사업권을 대가로 재정 후원을 요구하고 정치자금법 규정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오스트리아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졌다.

슈트라헤의 스캔들로 국민당-자유당 연정이 붕괴하면서 쿠르츠 총리도 지난 5월 의회의 불신임을 받고 낙마, 이번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현재 오스트리아 검찰은 슈트라헤 전 총리에 대해 배임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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