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이 나눠주는 시험지를 받고 있다./성형주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종 평가전이라고 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도 ‘불수능’이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평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불수능의 주범이었던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쉬운 난이도가 아니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작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보다 낮지만 139점도 결코 쉬운 난이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가’ 전형이 표준점수 최고점 133점으로 작년 수능 수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 ‘나’ 전형도 142점으로 작년 139점보다 높았다. 개별 학생에 대한 성적표는 10월 1일 배포된다.
9월 모의평가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수능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소장은 “9월 평가원 결과는 기본적인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남은기간동안 기본적으로 수능이 어렵게 나온다고 생각하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