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보이콜드는 지난 7월 26일 첫 방송한 ‘쇼미더머니8’에서 40크루(보이콜드, 스윙스, 키드밀리, 매드클라운) 멤버로 등장했다. 차세대 힙합씬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던 그였기에 예능 프로그램, 그것도 ‘쇼미더머니8’의 출연 소식은 신선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팬들은 기대감과 걱정하는 마음을 동시에 가진 것이 사실.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였기에 이러한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이런 불안요소를 지닌 채 첫 방송에 등장한 그는 냉철하고 날카로운 평가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프로듀서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는 보이콜드의 출연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대중의 반응을 단번에 뒤집는 요소로 작용했다.
함께 출연했던 프로듀서들과 비교해 인지도는 부족했지만, 첫 방송부터 보여준 그의 이런 모습은 그간 존재했던 의구심을 단번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내내 스윙스, 키드밀리, 매드클라운 등 40크루의 쟁쟁한 프로듀서들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상대 BGM-v크루 멤버들과 교묘한 신경전을 통해 두 개의 크루 체제로 변화한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또 그는 프로듀서로서 음악적 실력을 과시하며 대중에게 인정받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었다. 일례로, 보이콜드는 ‘크루 신곡 배틀’에서 선보인 40크루의 신곡 ‘담아’를 작곡, 편곡, 프로듀싱 작업까지 도맡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비트가 인상적이었던 이 곡은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보이콜드의 음악적 재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쇼미더머니8’ 무대 중 가장 강렬했다는 팬들의 평가를 받았던 EK의 8강 본선 무대 경연곡 ‘Diablo’의 작곡과 편곡을 맡아 자신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이콜드는 이번 ‘쇼미더머니8’을 통해 자신만의 신선한 매력을 어필하며 힙합의 대중화를 이끄는 첨병으로 활약했다. ‘영 제너레이션 비트메이커’라는 타이틀로 대중에게 자신을 알린 보이콜드. 이번 ‘쇼미더머니8’의 경험은 그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7일 밤 11시 방송한 ‘쇼미더머니8’ 마지막화에서는 펀치넬로가 영비를 누르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