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국민연금 출신 김재범 前 광장 전문위원, 스틱에 새 둥지

내일부터 출근...투자전략실 맡아


김재범(사진) 전 광장 전문위원이 토종 대형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을 지내는 등 투자 분야의 전문가다. 스틱이 새롭게 조성할 1조원 이상의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다양한 딜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이달 1일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출근한다. 스틱에서는 투자전략실장을 맡는다. 파트너급이다.

김 전 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학연금 대체투자팀장을 거친 뒤 지난 2015년 6월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입사했다. 이후 2017년 대체투자실장으로 승진해 국내 부동산·인프라·기업투자 등 대체투자를 총괄해왔다. 하지만 2018년 7월 개인적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수석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광장은 국내외 대체투자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인 김 전 위원을 전격 영입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은 스틱에서 투자 방향성을 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전 위원이 이끌던 국민연금 대체투자실은 기업투자팀·실물투자팀·대체투자관리팀 등 3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국내 사회간접자본(SOC)과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벤처, 기업 구조조정, 사모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투자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강도원·조윤희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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