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소 5명의 선수가 PGA 투어의 드라이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5명은 코리 코너스, 로버트 스트렙, 제이슨 더프너, 마이클 톰프슨이다. 투어 측은 지난달 30일 끝난 세이프웨이 오픈 주간에 무작위로 30개의 드라이버를 검사했는데 이들 5명의 드라이버가 반발력 수치의 기준치를 넘어섰다. 검사는 임팩트 때 볼이 클럽 페이스에 머무는 시간인 ‘특성 시간(Characteristic Time·CT)’을 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부적합 드라이버 논란은 지난 7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때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주최 측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대회 전 무작위 드라이버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잰더 쇼플리의 클럽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쇼플리는 지난해 디 오픈과 올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선수다. 통보를 받은 이후 대체 드라이버로 대회에 나선 그는 다른 선수의 드라이버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의 이름만 누설돼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PGA 투어는 용품업체 투어밴에 있는 클럽을 검사하던 기존 방식 대신 선수 골프백의 클럽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강화할 것이라고 새 시즌을 앞둔 지난달 초 선수들에게 공지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이번 로이터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투어 측은 답변해주지 않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