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171대를 판매해 지난 1월(5,053대)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총파업을 벌이기 이전인 8월(6,411대)에 비하면 20% 가량 판매량이 줄었으며 월 판매량 6,000대 선도 함께 무너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3% 감소한 38만2,375대를 팔았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23만3,648대를 지난달 판매했다. 한국GM은 2만1,393대, 르노삼성은 1만5,208대, 쌍용자동차는 1만325대를 각각 전 세계 시장에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체 판매대수 중 5만139대를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 시장 판매량이 4.5% 줄었다. 해외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0.8% 감소한 33만2,236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였다. 지난 달 7,813대를 판매해 7,156대의 쏘나타를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이달에는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투싼을 투입하고 연말에는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에서 4만2,005대, 해외에서 19만1,64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반면 국내 판매량은 17.3% 상승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6,176대)였다.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다. 지난 달 출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1,754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3만6,679대로 ‘베스트 셀링 카’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내수 7,817대 수출 7,39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쌍용차 판매실적은 내수 7,275대, 수출 3,050대였다. 내수 판매 실적이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최하위를 기록한 한국GM 측은 “최근 출시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발판 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