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기업, 협력사 직원 대학진학 돕는다

중기부,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설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 참여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잡고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의 대학 진학을 돕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개설할 대학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상생형 계약학과는 대학이 대기업과 협의해 대기업 협력사 근로자의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구성해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대기업은 대기업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협력 중소기업 직원을 위해 계약학과 설치를 지원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이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등록금은 정부가 65~85%를 지원한다. 나머지는 근로자와 근로자가 다니는 중소기업이 부담한다.

이 사업이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서는 인지도가 높은 서울에 위치한 대학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의 거리를 고려해 계약학과를 선정하는 규정 탓에 현재로서는 이들 대학의 참여 가능성이 높지 않다.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거리도 대학 선정의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