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우협에 BNK자산운용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모습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BNK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이번 빌딩 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BNK금융그룹은 사옥 마련이라는 숙원을 풀 전망이다.

1일 BNK운용 관계자는 “지난주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인 에비슨영코리아는 지난주 초 입찰을 진행했고 우협 선정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2달 정도 내에 딜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매각가는 3.3㎡당 1,800만~1,900만원대로 연면적(3만648㎡)을 고려할 때 2,000억원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BNK금융그룹은 삼성생명 여의도 빌딩을 인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미 해당 건물 5~8층에 BNK투자증권이, 그리고 BNK자산운용 등 BNK금융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2년 정도 전부터 사옥 마련을 위해 서울 시청 인근 등의 빌딩 등을 태핑해왔다.

삼성생명은 2022년 바젤Ⅲ 적용으로 국제결제은행(BIS)이 권고하는 자기자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여의도 빌딩 매각에 나섰다. 앞서 진행된 입찰에는 BNK금융지주(138930)와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사모펀드 등 10여곳이 몰린 바 있다.

한편 삼성생명 여의도빌딩은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건물이다. 지난 1995년 3월 준공됐으며 면적은 3만9천648.32㎡, 전용률은 41%다.
/강도원·김민경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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