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출관광진흥청과 주한 페루대사관, 주한 페루무역대표부는 2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페루 패션 박람회를 오는 22일 서울 역삼동 라움 3층 갤러리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이어 중국, 일본 순의 순회 박람회 형식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페루 알파카 기업은 총 12개사로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세계 유수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유명 패션 기업들과의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페루 수출관광진흥청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박람회에서는 LF, SK 네트웍스, 이랜드 그룹 등 국내외 주요 패션기업과 디자이너 부띠크 등이 참석해 페루 알파카 산업과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였다”면서 “지난해에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도 150만 달러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내 쇼룸에는 페루산 알파카로 제작한 여성·남성복과 머플러, 장갑 등의 악세서리, 쿠션·방석 등의 홈텍스타일 제품 등이 전시된다. 페루산 알파카는 샤넬, 프라다, 랄프로렌 등 세계 최정상급 브랜드에 오랜 기간 사용되고 있을 만큼 고급 섬유로 주목받고 있다. 또 실크처럼 부드럽고 오일이나 라놀린을 함유하지 않은 항알레르기성 섬유로 캐시미어나 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염색과 가공이 용이하고 22가지 이상의 천연색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릭 가르시아 페루 수출관광진흥청 한국 사무소 대표는 “페루산 알파카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지역에 활발히 진출해 기후와 상관없이 여러 대륙에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섬유”라며 “세 번째 동일한 행사를 국내에서 진행해오며 그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기업과의 협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