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발행하는 3,000억원어치 회사채에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3년물(1,800억원)에는 8,200억원, 5년물(700억원)에는 2,8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초장기채인 10년물(200억원)과 20년물(300억원)에도 각각 1,900억원, 1,300억원의 주문이 쏟아졌다. 발행 주관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발행일은 이달 11일이다.
KT의 신용등급은 국내 최상위 등급인 ‘AAA’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9,329억원, 영업이익 6,903억원을 기록했다.
KT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회사채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통신장비 구입 및 설치공사 등에 사용된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