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2019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여자 최우수상 수상 영예

배우 김민정이 2일 경상남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19코리아드라마어워즈(KDA)에서 TV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WIP(더블유아이피)

트로피를 거머쥔 김민정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더욱 의미가 깊고 감사드린다. 드라마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나와 두 번 작업을 한 제작 PD님, 전 스태프분들, 사랑하는 배우분들 너무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사실 이 상을 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사실 내 사정 때문에 이 드라마를 무사히 끝내기 어려웠을 것 같다”며 소속사 관계자들, 개인 스태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꾸준히 내 자리에서 내 몫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해 의미를 더했다.

김민정은 올 상반기 KBS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 ‘박후자’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단숨에 안방극장으로 끌어들였다.


극중 아버지가 사기 맞은 60억을 되찾고, 사채업계를 보호해줄 정치적 빽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박후자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무엇보다 그녀가 연기한 사채업자 박후자는 그간 국내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본인 만의 스타일로 완성하는데 성공한 김민정이었기에 이번 수상의 가치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이 날 시상식에서 화제가 된건 바로 김민정의 드레스코드.

김민정은 흔한 시상식 드레스룩이 아닌, 댄디하고 보이시한 수트룩을 선보여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지난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김민정은 SBS ‘패션 70s’(2005)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MBC ‘뉴하트’(2008)에서 스스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또한 영화 ‘버스, 정류장’(2002)과 ‘발레교습소’(2004), ‘음란서생’(2006) ‘작전’(2012),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2012), 2013년 ‘밤의 여왕’(2013)에 출연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맡는 배역마다 개성 넘치고 입체적인 연기력으로 ‘명품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지난 달 열린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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