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광화문 집회는 ‘정치 선동’”

“태풍 피해 큰데 죄다 광화문으로 몰려가 시간 허비”
“서초동 집회 대응 차원이면 시민과 정당 싸우는 것”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정치 선동’으로 규정하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제18호 태풍 ‘미탁’이 어젯밤 호남에 상륙해 영남을 관통하며 지나갔다. 상상할 수 없는 양의 비와 거센 바람으로 큰 피해를 남겼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당은 죄다 광화문으로 몰려간다고 한다. 한국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했다. 오늘은 정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한국당의 이번 집회는 지난 주말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 집회는 그야말로 ‘정당 집회’인 반면, 지난주 촛불집회는 ‘시민 집회’라는 것이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국당 집회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서초동 집회에 대응하는 것이라면 마치 시민들과 정당이 싸우는 것 같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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