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이용한 송금과 선불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로운 서비스 추가로 애플·구글페이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점유율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외신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인도와 멕시코, 중국, 필리핀 등 전세계 47개국 계좌로 돈을 송금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은행 계좌에 직접 돈을 입금할 수도 있고 현지 환전소 등 업체로 보낼 수도 있다. 이용자들은 돈을 보내기 전 수수료와 환율을 미리 확인하고 선불로 내게 된다. 돈을 받는 쪽은 삼성페이 이용자가 아니어도 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모바일 페이 서비스에서 환전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삼성페이의 송금 서비스는 미국 이용자들만 가능하지만 내년 중 다른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페이 캐시’ 기능도 시작했다. 삼성페이 캐시는 선불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예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캐시 계정을 활성화시키고 일정 금액을 넣으면 그 액수만큼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캐시는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