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복잡한 장비는 버리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 올 가을 캠프닉을 200%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을 소개한다.
간편하고 든든한 간식은 필수, 오도독 아몬드가 제격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에서는 많은 준비물이 필요한 바베큐나 부담스러운 요리보다는 간편하고 즐길 수 있는 간식을 챙기는 것이 유용하다.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섭취가 간편하고 깔끔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캠프닉에 제격이다.
그 중에서도 아몬드는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를 포함한 11가지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휴대가 가능한 작은 다회용 용기나 틴케이스 등에 소분하면 휴대도 간편해 캠프닉에 딱 맞는 간식이다.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는 달걀 한 개의 단백질 함유량에 맞먹는 6g의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에너지 충전에 좋으며, 풍부한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포만감을 제공해 장시간 야외활동 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유지하고 허기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 담당이자 미국 국가 공인 영양사인 김민정 이사는 “특히 아몬드 한 줌에는 하루 섭취 권장량의 무려 67%에 달하는 비타민 E 8.0mg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장시간 야외활동에 약해지기 쉬운 면역력을 강화하고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와 머릿결 손상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을 준다”며 캠프닉족을 위한 영양 간식으로 아몬드를 추천했다.
수분 섭취에 가을 정취 느낄 수 있는 차 한잔의 여유까지, 소형 텀블러 챙기기
야외 활동 중에는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 틈틈이 물을 챙겨 마시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이라 할지라도 필수적으로 꼭 챙겨야 할 장비 중 하나가 바로 텀블러이다. 특히 대형 텀블러 하나보다는 여러 온도의 물을 소형 텀블러에 나눠 담아, 몸 상태나 활동에 따라 그에 맞는 온도의 물로 수분을 섭취하고 체온을 적절히 조절할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쌀쌀한 아침저녁, 텀블러에 챙겨 온 따뜻한 차 한잔은 체온 유지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여유를 찾아 떠난 캠프닉의 낭만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얇은 옷 여러 벌은 기본, 기능성 의류 다양하게 챙기기
환절기에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야 일교차에 맞춰 체온을 조절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캠프닉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다 보면 일교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날씨를 겪게 된다. 예상과 다르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일 수도 있고, 갑자기 비가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나 바람을 막아줄 텐트 등의 장비를 최소화하고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의 경우, 이러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온이 탁월해 일교차에 대처할 수 있는 옷, 방풍이 잘 되어 바람 부는 날 입기 좋은 옷, 방수가 가능해 비를 대비할 수 있는 옷 등 종류를 갖춰 구비할 것이 추천한다.
캠프닉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한 세 가지 필수 아이템 외에도 개인에게 맞는 다양한 건강 관리 방법이 있다. 캠핑 장비는 간단하게 꾸리더라도 최소한의 상비약을 준비하거나 개인위생에 좀 더 유의하는 등 건강을 위한 준비만큼은 꼼꼼하게 챙겨, 올 가을 캠프닉을 마음껏 즐겨보자.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