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과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공동 7위에 함께 자리했다.


이정은과 박인비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GC(파71·6,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단독 선두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8언더파)와는 4타 차다.

지난 6월 데뷔 첫 우승을 US 여자오픈 트로피로 장식한 이정은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큰 차이로 1위를 달리며 세계랭킹도 어느덧 3위까지 올랐다. 남은 시즌 목표로 1승 추가를 내건 이정은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 보기 뒤로는 버디만 5개를 잡아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투어 통산 19승의 박인비 역시 보기 2개 이후 버디 6개를 뽑아내 이번 시즌 첫 우승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박인비는 과거 노스텍사스 슛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를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제패한 바 있다.

지난주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달성한 허미정(30·대방건설)은 김세영(26), 전인지(25)와 함께 3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세계 2위 박성현(26)은 2언더파 공동 34위로 첫날을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