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5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내려 인근 주택과 식당을 덮쳤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사고로 인한 3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26시간 만이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돼 숨진 성모(70) 씨를 발견했다. 성 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15분께 발견된 권모(75) 씨의 아내이다.
앞서 오후 3시50분께는 매몰된 식당 주인 배모(65·여) 씨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지금까지 산사태로 숨진 매몰자는 3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 등은 나머지 실종자인 권 씨의 아들(44) 씨를 찾으려고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사고 원인도 찾고 있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내륙을 지나간 이후인 3일 오전 9시 5분에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발생했다. 당시 토사가 무너져내리면서 인근 주택과 식당을 덮쳐 권 씨 일가족과 배 씨 등 4명이 매몰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