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한화시스템 11월 코스피 입성…4,600억원 공모 기대

공모 희망가 밴드 1만2,250~1만4,000원
다음달 4~5일 청약 후 상장 마무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돌입한다.


한화시스템은 4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3,286만1,424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250~1만4,000원으로 최대 4,60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1~3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5일에 청약을 받는다. 최종 상장일은 11월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삼성전자와 프랑스 탈레스 인터네셔날과의 지분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다. 지난 2015년 한화와 삼성 간 인수합병(M&A) 계약으로 한화그룹에 매각됐으며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다. 주요 사업은 구축함 전투지휘체계·열영상 감시장비·탐지추적장치 등 군사장비의 제조 및 판매다. 지난해엔 네트워크 구축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한화에스앤씨를 흡수합병 하며 IPO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조1,289억원으로 전년의 8,586억원에 비해 31% 가량 늘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448억원을 기록, 2017년의 309억원에 비해 100억원이상 증가했다. 종속회사로는 물류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일본법인을 두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글로벌 방산전자 및 정보통신기술(ICT) 일류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국내외 투자자 여러분께 한화시스템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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