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2’ 안젤리나 졸리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성·엄마 캐릭터 그려”

“서로를 인정하는 다양성의 메시지도 담아”

10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매혹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말레피센트 2>가 4일 CGV 왕십리에서 ‘말레피센트’역의 안젤리나 졸리와 ‘디아발’역의 샘 라일리와 함께한 라이브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즈니의 가장 사악한 전쟁을 알리는 영화 <말레피센트 2>가 원더걸스 혜림의 사회로 4일 CGV 왕십리에서 라이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강력한 어둠의 지배자 ‘말레피센트’역의 안젤리나 졸리와 말레피센트의 충직한 부하 ‘디아발’역의 샘 라일리가 참석했다.



먼저 한국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안젤리나 졸리는 “최선을 다한만큼 재미있는 영화가 나왔다”면서 “여러분들이 직접 보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샘 라일리 역시 “영화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전하며 “각 캐릭터들이 서로 동화되었다는 것을 같이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5년만에 <말레피센트 2>에 다시 출연한 소감에 대해서 “다시 말레피센트 역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오로라와 말레피센트와의 달라진 관계는 물론 말레피센트는 누구이고, 어디 출신지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필립 왕자와 결혼을 약속하며 말레피센트의 곁을 떠나는 오로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심 어린 답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저에게도 둥지를 떠난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 속 감정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아들이 한국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저 역시 만족하고 있다” 말하며 연기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전작과 다른 이번 작품만의 새로운 점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말레피센트는 많은 상처를 받아 따뜻함을 잃어버린 캐릭터였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이 있는 상태로 시작을 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성 그리고 엄마라는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고 전해 더욱 깊이 있는 캐릭터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말레피센트의 충직한 부하로 전작에 이어 다시 한번 출연한 디아발 역의 샘 라일리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정직함과 충직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말레피센트 뿐 아니라 오로라에게도 해당된다. 이런 진정성이 캐릭터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는 숨겨진 요정 종족 ‘다크페이’가 등장하면서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넓힌다.

이에 대해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작품은 평등도 있고, 서로를 인정하는 다양성의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전하며 “어린아이들에게는 이런 메시지가 심오하게 들리겠지만 무의식적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는 한 단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단순한 판타지 블록버스터가 아닌 여러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끝으로 영화 속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안젤리나 졸리는 “극 중에서 미셸 파이퍼와 대립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팬이었기 때문에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엘르 패닝은 저에게 진정한 오로라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굉장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영화 산업에서 보석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깊은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번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 말미에는 두 캐릭터를 한국적으로 그려낸 그림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먼저 안젤리나 졸리는 “너무 좋다”면서 “이 캐릭터가 영국을 넘어 한국에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의미가 있는 선물이라 감사하다”고 전했고 샘 라일리 역시 “집에 꼭 걸어 두겠다. 감사하다”고 전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를 마무리했다.

영화 <말레피센트 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이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와 엘르 패닝이 다시 한 번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역을 맡았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 <엔트맨과 와스프>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미셸 파이퍼가 ‘잉그리스 왕비’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요아킴 뢰닝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더욱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을 담아낼 예정이다.

요정과 인간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부터 감춰져 있던 어둠의 세력의 등장, 말레피센트와 오로라의 위기까지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지며 기대를 모은다. 영화 <말레피센트 2>는 오는 10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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