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노미]동물용 의약품시장 활활…항암·치매치료제도 개발

[쑥쑥 크는 동물의약품 시장]
5년간 국내 시장규모 1조대로 급성장
플럼라인 반려견 암치료제 美임상 승인
GNT파마 치매치료 신약 임상3상 허가
코미팜 아프리카돼지열병 치료제 도전장
삼성 '혈액검사기'·레이언스 '엑스레이'
동물 진단·의료기기 개발업체도 잇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의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인체 의약품에 비해 인허가 절차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시장성은 오히려 높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물 의료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레이언스(228850)는 동물용 X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언스는 최근 동물용 전자 검사 시스템 전문기업 ‘우리엔’을 인수하고 말 전용 영상진단장비 ‘사이테이션’을 출시했다. 고양이 전용 치과센서를 출시한 우리엔은 올해 말 동물 전용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동물 전문 체외진단 기업 애니벳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2017년 16억3,181만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23억6,850만원으로 45.1%나 뛰어올랐다. 애니벳은 혈액·소변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종이로 검사하는 체외진단기기와 진단시약을 생산하는 바디텍메드의 자회사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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