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즈IR] 효성 자회사 신사업 확대…'영업익 1조' 가시권

티엔에스 분기 최고 실적 등
사업 회사 4곳 선방 이어져
원료값 하락·수익성 개선 속
신재생에너지 등 육성 주력
3년만에 '1兆 탈환' 파란불

효성화학(298000)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파이프용 폴리프로필렌 수요 증가와 신규 필름 제품 판매 확대가 어우러지면서 상반기 매출 9,395억원, 영업이익 746억원의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 실적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효성의 올 3분기 컨센서스가 665억원으로 50% 이상 상향됐으며 효성티앤씨(611억원→828억원), 효성중공업(319억원→360억원), 효성첨단소재(319억원→494억원), 효성화학(363억원→546억원) 등도 개선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효성그룹 안팎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1조원을 다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되기 전 효성은 현재의 4개 자회사를 사업부문(PG)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했고 2016년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올해 효성 5개사의 영업이익 합계 추정치는 1조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실적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효성과 사업 자회사들은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선 효성중공업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을 육성하고 수소충전소 사업을 강화해 수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원료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데다 아라미드와 탄소섬유 부문에서의 수익성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는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 방침에 힘입어 8월 전북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쿠자 협약식’을 열어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탄소섬유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단일 공장으로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효성화학은 연말 베트남 연산 3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가동하며 내년에는 추가로 30만톤 규모의 증설을 예정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PP 공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전체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이뤄지는 만큼 글로벌 신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거점 시장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에 맞게끔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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