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의원이 2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모습/연합뉴스
군이 사용하는 무기의 개발을 주관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연구실험동 건물의 절반 이상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ADD 건물 가운데 각종 무기체계를 개발하는 연구실험동 257개 중 143개(55.6%)가 내진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이 시설들은 대전, 안흥, 진해 등 전국 곳곳에 분포되어 준공된 지 40년이 지났거나, 미사일 통제시설·탄약 시험 등 고도의 안전을 요구하는 시설도 있다”며 “해당 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DD는 2022년부터 내진보강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기간 국방중기계획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비록 예산이 반영되어 2022년부터 보강작업을 한다고 해도 2030년 이후 연구시설의 21.4%, 전체 44.1% 시설은 여전히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도 의원은 “내년도 국방중기계획에 내진보강 계획을 최우선 반영해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국방과학 발전에 매진하도록 검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