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와 경기 부진으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로 위협하고, 조국 사태로 온 나라가 분열과 혼란에 빠져 있는데 대통령이 나서서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며 “(오히려) 대통령이 나서서 분열을 선동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면서 친문 수장 자리만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국 사태의 본질은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리면서 새로운 적폐를 쌓아가는 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국정 혼란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조국 파면과 공정한 검찰 수사를 보장하는 것만이 국정 정상화의 유일한 길인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대통령의 사회와 결자해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운전대를 잡고 평화 시대를 여는 ‘중재자론’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어설픈 중재자론은 우리 설 자리만 빼았긴다”며 “굴종적 유화정책만으로는 북한을 변화시킬 수 없고 오히려 핵 보유의 공고화만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고 인권을 개선하도록 김정은은 설득하고 압박하는 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책무”라며 “오판으로 일관하는 외교안보라인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