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촛불집회는 거대한 인민재판, 광화문 함성이 진짜 민심"

검찰개혁 촛불집회 "친문세력 검찰 겁박, 검사에 인신공격까지"
"조국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수사 보장이 국정 정상화하는 유일한 길"
광화문 집회 "도심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 외친 함성이 진짜 민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검찰개혁 촛불집회’ 관련 “무법천지가 됐다”며 “인민재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문 세력들은 관제시위로 검찰을 겁박하고, 검사들에게 인신공격까지 퍼붓고 있다”며 “이들이 대한민국을 거대한 인민재판의 소용돌이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가적 혼란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 본인”이라며 “조국을 파면하고 공정한 검찰수사를 보장하는 것이 국정을 정상화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도심을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친 국민의 함성이야말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친여 매체를 동원해 관제시위를 띄워봐야 그럴수록 민심은 더 뜨겁게 분노하며 불타오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끝끝내 친문 수장 자리만 고집하면서 대통령의 책무를 내팽개친다면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협상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까지 열어서 ‘실무협상의 성공적 진행을 기대한다’고 했지만 헛된 공상에 지나지 않았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어설픈 중재자로는 우리의 설 자리만 빼앗길 뿐이고,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의 목표에 실질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여전히 잘못된 신기루만 잡고 있다는 게 이번 미북 실무협상의 결렬로 여실히 드러났다”며 “아직도 문 대통령은 서울·평양 올림픽 주최 등 뜬구름 같은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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