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탄핵 결정문' 홍준표, 서초동 집회에 "범죄자 옹호…무너질 날만 남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 집회에 대해 “범죄자를 옹호하는 집회”라고 날을 세웠다.

홍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옛날에 정치범으로 억울하게 몰린 DJ를 옹호하는 집회는 수없이 봐 왔지만 가족 범죄단으로 조사 받고 있는 형사 범죄자를 옹호하는 파렴치한 집회는 처음 봤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그만큼 한국사회가 타락했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집권세력의 본질이 조폭집단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좌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전 대표는 “갈 데까지 간 거다. 이제 무너질 날만 남았다”라고 문재인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민심을 떠난 정권은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그렇게 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오만과 야당 무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무시당하지 말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정상적인 나라 만들자”라고 보수세력의 단합을 촉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성형주기자

한편 홍 전 대표는 개천절인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진행된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같은 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간선도로, 골목길조차 꽉 메운 300만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해방 이후 최대 인파가 몰렸다는 이번 광화문 대첩은 친북좌파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얼마나 하늘을 찌르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얼마나 큰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이번 광화문 대첩을 출발로 이젠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탄핵의 여진은 깨끗이 씻어 버리고 모두 하나가 되어 자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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