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민노총 핍박에 장사 잘 되던 국대떡볶이 서울대치과병원 매장 폐점"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사진=김상현 페이스북

분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가 연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대떡볶이’ 한 매장이 서울대학교에서 폐점했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민초를 핍박한다”면서 “국대떡볶이를 서울대 치과대학에서 몰아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은 이웃해 있는데 국대떡볶이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구내식당 내 푸드코트에 입점해 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연합뉴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서울대병원과 관계 업체 등을 인용해 국대떡볶이의 매장 중 한 곳이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보도를 보면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1층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인 JJ케이터링은 구내식당 내 입점 매장인 국대떡볶이 측에 최근 입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달 영업을 시작한 이 매장은 병실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하루 평균 매출이 50만원을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매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김 대표가 문 대통령과 조 장관에 대한 비판을 내놓은 이후 해당 병원 감사실, 관리처, 시설팀 등에는 ‘국대떡볶이 폐점’을 요구하는 내부 민원이 수십 차례 쏟아졌다. 서울대병원 총무처에도 ‘병실에서 떡볶이를 배달시키지 못하게 하라’는 민원이 수십 건 이어졌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사이트 ‘알리오’를 근거로 서울대치과병원 직원 240명 중 169명이 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대치과병원지부 소속이고 바로 옆 서울대병원 노조도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있을 뿐 아니라 조합원 숫자만 2,00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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