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대한항공의 3·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조3,699억원과 영업이익 1,734억원을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여객 부문에서 일본, 중국 노선에서의 악재로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고, 화물 부문 역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여객과 화물 모두 수익률이 전년 대비 하락하고 있으며 임금협상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와 정비비 등의 일회성 비용이 재차 대거 발생해 이익 레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비비 등의 비용이 2020년에도 지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4,696억원에서 2,868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유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지배주주순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며 “기타 일회성 비용들까지 감안하면 연간 비영업손실 규모가 1조원을 상회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망으로는 2020년에도 이익 레벨의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