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을 열면 순우리말이"...GS25, 한글날 맞아 우리말 알리기 캠페인 실시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순우리말 25종과 오남용 외래어 25종 등 소개


편의점 GS25가 올해로 573돌을 맞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펼친다.

GS25는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과 손잡고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알리는 62종의 엽서를 제작해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에 동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엽서에는 우리말 25종과 오·남용되고 있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한 25종이 포함됐다. 또 한글 보급과 활성화에 이바지한 12명의 이름과 업적도 담았다.


이번 우리말 알리기 운동에 사용된 우리말과 외래어는 국립국어원이 선정했다. 12명의 인물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선정해 GS25에 전달했다.

도시락에 소개된 순우리말에는 야무지고 탐스럽다는 뜻의 ‘도담하다’와 깨끗하고 반지르르 윤이나는 모양이라는 뜻의 ‘함치르르’ 등이 있다. 우리말로 순화한 외래어는 ‘더치페이(각자내기)’, ‘드라이브스루(승차구매)’ 등이 선정됐다.

우리말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담은 삽화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림 작가 ‘오리여인’이 맡았다.

GS25의 우리말 알리기 운동은 이달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 그리고 한글을 위해 힘쓴 분들을 기리고자 우리말 알리기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외래어 및 줄임말 사용이 늘어나는 요즘 이번 우리말 알리기 운동이 우리말을 널리 알리고 사용을 장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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