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측은 ‘비수술적 치료법인 동맥화학색전술에 사용되는 미세구체의 개발’ 사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제일약품의 ‘간암 치료 색전술용 미세구체(비드, Beads)’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핵심기술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회사 관계자는 “간암 치료 과정 중 부작용을 줄이고, 사용이 편리한 색전술 제품의 국산화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특히 이 기술은 제일약품과 유타-인하대 연구소와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한 성공 사례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암 치료 색전술용 미세구체’는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해 간암 종양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의료기기다. 해당 미세구체는 치료과정이 끝난 후 체내에서 분해돼 안전하게 체외로 배출되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색전술용 미세구체 제품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제일약품이 자체 개발을 통한 국산화에 성공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판매 승인을 마치고 작년 10월경 첫 국내 시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올해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 한 약 6만3,000여 과제 중 유관·부·처청이 추천한 총 949건의 후보성과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 위원회가 질적 우수성을 평가해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최종 100선으로 선정된 성과는 과기정통부장관의 인증서 및 현판 수여와 관계 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되며,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 추천을 비롯해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선정에서 우대를 받는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