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미중 무역협상 불안에 하락 마감

中 산업통상정책 협상대상서 제외
美 “단기 협상 타결에도 열려 있어”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 마감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70포인트(0.36%) 떨어진 26,478.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3.22포인트(0.45%) 낮아진 2,938.79, 나스닥은 26.18포인트(0.33%) 하락한 7,956.2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미중 무역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과 통상정책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보도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 단기 협상 타결에도 열려 있다”고 하면서 반등했다. 일부는 단기, 일부는 장기모델이라는 것인데 미일 무역합의 때처럼 일부는 먼저 결과를 내놓고 나머지는 언제까지 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폭스비즈니스의 에드워드 로렌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부분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지식재산권 문제 관련해서 국내법을바꾸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도 더 커졌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8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 예상 0.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0.06달러) 하락한 52.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09%(0.05달러) 상승한 58.4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50달러) 하락한 1,50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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