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우리의 세계적인 대기업은 브랜드 홍보 역량을 갖춘 데 비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국가 브랜드를 활용할 여지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엄선된 중소기업 제품이 브랜드K를 병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가 브랜드와 관련해 “문화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국가 브랜드에 필요한 별도의 논의를 하겠다”고 했다. ‘브랜드K’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다.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브랜드K’라는 단일 브랜드를 달 수 있게 해 해외 판로 개척을 용이하게 한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대정부 권고안을 보고받기도 했다. 4차산업혁명의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 방향이 담긴 해당 권고안에 대해 국무위원들은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4차산업혁명위는 오는 10일 이 권고안을 심의·의결한 후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1건, 일반안건 3건 등이 심의·의결됐다. 통과된 안건 중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와 아랍에미리트(UAE)에 파견된 아크부대의 파견 기간을 각각 1년씩 연장하는 안도 포함됐다. 청해부대와 아크부대의 파견 기간은 올해 12월31일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서 내년 12월31일까지로 연장됐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