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이 자율주행·자율주차 제어기 관련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섰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트론은 자율주행·영상처리·자율주차 제어기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해 ‘ADAS 표준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솔루션’을 취득했다. 거래상대방은 티티테크 오토이며 취득가액은 645억원이다. 335억원을 티티테크 오토에 지급하며 310억원은 자체 개발비로 투입된다. 티티테크 오토는 자동차, 항공우주 관련 분야의 네트워킹 플랫폼 및 안전성 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현대오트론은 티티테크의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제어 SW와 인지·판단 및 영상처리 SW를 상호 연결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제어·영상처리·자율주차 제어로직이 적용된 ADAS 통합제어기에 ‘ADAS 표준SW 플랫폼’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ADAS 통합제어기는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장비로 현대차(005380) 등에서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의 예상 개발 기간은 2021년까지로 3년이다.
현대오트론은 모회사인 현대·기아차(000270)에 차량용 전자제어 제품, SW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현대차가 지분율 60%로 대주주이며 기아차, 현대모비스(012330)가 각 2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제어기 관련 반도체 개발부터 하드웨어, 제어기 구동 SW 등을 개발하는 등 현대차 그룹 자율주행 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