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밖에서도 VIP로 모시겠습니다

백화점 최초 외부 VIP 살롱
'메종 갤러리아' 대전서 오픈
佛 명품 '포레르빠쥬' 단독전
와인 시음·주얼리 감별 등
연 4,000만원 이상 구매 고객
특화 마케팅 통해 충성도 강화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VIP 전용 살롱 ‘메종 갤러리아’ 전경.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 차로 10분쯤 달리면 도착하는 대전의 대표 부촌(富村) 도룡동. ‘대전의 청담동’으로 불리고 있는 이곳에 업계 최초의 백화점 밖 VIP 살롱인 ‘메종 갤러리아’가 문을 열었다. 고객 카드로 VIP 등급을 확인한 후 1층에 들어서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포레르빠쥬’ 전시가 펼쳐진다. 핸드백부터 테이블웨어까지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을 한 눈에 살펴보고 그 자리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바와 멀티스페이스를 갖춘 4층에서는 와인 시음부터 주얼리 감별까지 다양한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10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VIP 신규 오프라인 플랫폼 ‘메종 갤러리아’를 오픈하며 VIP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0년 국내 첫 명품 전문 백화점을 도입한 갤러리아는 상위 10%의 VIP가 총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등 VIP 충성고객들이 특히 많다. 이에 갤러리아는 가용 자원을 VIP에 쏟아붓는 전략을 택하고 있는데 이번에 탄생한 업계 최초의 백화점 밖 VIP 살롱인 메종 갤러리아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메종 갤러리아는 연면적 1,024㎡(약 310평)에 총 5개 층(지하1층~지상4층)으로 구성됐다.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파크제이드 화이트 등급(연 약 4,000만원 이상 구매고객) 이상의 VIP 고객들만 주요 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만 19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다.


메종 갤러리아는 일정 기간 동안 각기 다른 테마로 운영되는데 이번 오프닝 테마는 ‘여유(餘裕)’다. 삶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테마를 바탕으로 상품, 클래스,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갤러리아가 직접 큐레이션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층은 명품 브랜드 팝업 및 전시공간으로 오는 12월까지 갤러리아가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 가죽 브랜드 ‘포레르빠쥬’의 전시가 이뤄진다. 2층에서는 오픈을 기점으로 11월 중순까지 일상의 여유로움을 테마로 ‘루이스 폴센’의 조명, ‘추에로 디자인’의 나비 체어, 조말론 향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3층은 개인적인 휴식과 쇼핑을 할 수 있도록 2개의 프라이빗 룸을 구성했고 4층에는 바와 멀티스페이스를 구축해 고객들이 본인의 취향을 탐구할 수 있는 여러 클래스를 제공한다.

갤러리아 앱과 전화로 예약한 후 이용 가능하며 잔여 좌석이 있을 때는 현장 방문으로도 입장할 수 있다. 일요일은 휴무다. 또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1층 전시공간과 지하 1층 가구 쇼룸, 카페 등은 일반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메종 갤러리아의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해 지역 내 독보적인 VIP 커뮤니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 이외에도 타깃과 콘텐츠, 지역에 따라 추가적인 VIP 플랫폼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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