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 구포역 광장서 열려

“부산 북구 구포역 광장에서 맛있는 맥주를 찾아라”

부산시는 11일부터 ‘2018 부산국제수제맥주 마스터스챌린지’를 북구 구포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즐기는 축제에서 나아가 수제맥주 맛을 평가해 ‘위너’로 인증하는 대회로 음식으로서 수제맥주의 가치를 발견하고 수제맥주를 새로운 미식문화로 확산하려고 마련됐다.


행사에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부산푸드필름페스타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맥주와 미식 전문가 6인이 참여하는 전문심사위원 심사와 일반관람객 수요심사를 통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평가하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최종 1개 업체에 부산국제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저 위너 인증패를 수여한다.

특히 올해는 북구의 요청으로 구포역광장에서 행사를 개최하는데 구포역 일대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구포이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곳이다. 과거 제분·제면 공장이 밀집한 탓에 구포국수 탄생 등 역사성을 살린 ‘구포 밀당:프로젝트’의 하나로 구포만세거리 입구에 수제맥주 탭하우스를 만들어 침체한 구포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포역 상인들도 행사 개최에 적극적이다. 구포상인회는 푸드존을 운영, 맛집으로 소문난 금룡만두를 비롯해 맥주와 어울리는 메뉴를 내놓을 계획이다.

챌린지 행사 외에도 수제맥주를 주제로 한 세미나(수제맥주산업과 트렌드의 이해)와 50가지가 넘는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수제맥주 로드샵’, 가족동반 관람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비어스퀘어’, 수제맥주를 직접 평가하는 ‘나도 비어소믈리에’, 맥주에 관한 다양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비어클라스’ 등 맥주 마니아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푸드트럭존과 플리마켓, 문화공연, 이벤트도 매일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제맥주는 급성장하고 있는 업종으로 부산을 비롯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광과 산업 콘텐츠로 주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제맥주산업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이 다소 협소한 관계로 행사 추진기간 동안 구포역 광장 도로와 구포만세거리에는 시간대별로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자세한 문의는 주관기관인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북구청으로 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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