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캐피탈(VC)이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에 투자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 7개 투자사가 아이콘루프에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 아이콘루프 설립 이후 첫 외부 기관투자다.
아이콘루프는 블록체인 코어 엔진인 ‘루프체인(loopchain)’을 독자 개발한 회사다.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하고 있는데 26개 국내 증권사가 참여한 블록체인 공동 인증 서비스 ‘체인아이디(CHAIN ID)’ 교보생명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 서울시의 ‘표준 블록체인 플랫폼’ 등이 그 예다.
이 회사는 탈중앙화 신분증(DID) 서비스인 ‘마이아이디(my-ID)’ 상용화 서비스 출시 및 시장 확장에 투자금을 쏟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마이아이디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시중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이커머스사, 제조사 등 다양한 분야의 총 27개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한다. 아이콘루프는 범금융권을 시작으로 핀테크, 이커머스, 공유경제, 헬스케어 등 타 업권으로까지 사업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이번 투자에는 기술의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 외 국내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책임도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을 공급하고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